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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2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밤에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서 깼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더운 날에는 땀과 활동량이 늘어 수분 부족이나 근육 피로가 생기기 쉽지만, 반복되는 야간 다리 경련에는 약물, 신경, 혈관 또는 기저질환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밤에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와 올바른 대처법, 한의학적 치료가 어떤 경우에 고려될 수 있는지 관련 연구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밤에 다리에 쥐가 난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야간 다리 경련은 잠을 자거나 쉬는 동안 종아리, 발 또는 허벅지 근육이 갑자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하게 수축하는 증상입니다.
경련은 보통 수초에서 수분 동안 지속됩니다.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 잠에서 깨기도 하며, 경련이 풀린 뒤에도 뻐근함이나 근육통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다음 증상은 일반적인 야간 다리 경련과 구분해야 합니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불편감이 주로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걸을 때 종아리가 아프고 쉬면 좋아지는 말초동맥질환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나타나는 신경 압박
통증 없이 다리가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수면 중 주기성 사지운동
한쪽 다리의 부종·발적·열감과 함께 나타나는 혈관 질환
증상만으로 원인을 확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복될 때는 경련이 발생하는 시간과 부위, 지속시간,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밤에 다리 쥐가 자주 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근육 피로와 활동량 변화
평소보다 오래 걷거나 등산, 달리기, 하체 운동을 강하게 한 날에는 피로한 근육이 밤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활동량이 부족해 종아리 근육이 뻣뻣해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발목과 종아리의 자세
엎드리거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발끝을 아래로 길게 뻗으면 종아리 근육이 짧아진 자세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몸을 뒤척이거나 갑자기 힘을 주면 경련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과 많은 땀
더운 환경에서 활동하거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뒤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경련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야간 경련이 모두 탈수나 전해질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임신
야간 다리 경련은 중년 이후에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도 체중과 순환 변화 등의 영향으로 다리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영향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은 수분이나 전해질 변화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을 복용한 뒤 경련이 시작됐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신경·혈관 또는 전신질환
요추 척추관협착증, 말초신경질환, 말초동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및 혈액투석 등에서도 다리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고 해서 무조건 마그네슘이나 칼륨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검사 없이 영양제나 전해질을 과량 복용하면 신장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면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먼저 넘어지지 않도록 침대에 앉거나 누운 자세를 안정시킵니다.
경련이 난 다리의 무릎을 천천히 폅니다.
손으로 발 앞부분을 잡거나 수건을 발바닥에 걸어 발끝을 몸쪽으로 당깁니다.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종아리가 늘어나는 자세를 잠시 유지합니다.
경련이 풀리기 시작하면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로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안전하게 설 수 있다면 발바닥과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체중을 조금씩 실어 봅니다.
발끝을 아래로 강하게 뻗으면 종아리 근육이 더 짧아지면서 경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을 참으며 갑자기 잡아당기거나 반동을 주는 스트레칭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이 풀린 뒤에는 따뜻한 샤워나 온찜질이 남은 근육의 긴장을 줄이는 데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한쪽 다리가 붓고 붉거나 뜨거운 상태라면 혈관 문제를 감별해야 하므로 마사지나 찜질보다 진료가 우선입니다.
밤에 다리 쥐가 나는 것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자기 전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면 일부 사람에게 야간 경련의 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벽을 이용한 종아리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벽을 마주 보고 양손을 벽에 댑니다.
스트레칭할 다리를 뒤로 한 걸음 보냅니다.
뒤쪽 발끝을 정면으로 두고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입니다.
앞쪽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면서 몸을 벽 쪽으로 이동합니다.
뒤쪽 종아리가 부드럽게 당기는 범위에서 자세를 유지합니다.
통증이나 저림이 생기면 중단합니다.
어떤 경우에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야간 경련이 수면을 반복적으로 방해하거나 다른 신경·혈관 증상이 동반되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권합니다.
다리 경련 때문에 일주일에도 여러 번 잠에서 깨는 경우
한 번 발생한 경련이 1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생 횟수나 통증 강도가 점점 증가하는 경우
스트레칭과 생활 관리에도 반복되는 경우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또는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 경우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걸을 때 종아리가 아프고 쉬면 반복적으로 좋아지는 경우
새로운 약을 복용한 뒤 경련이 시작된 경우
신장질환, 간질환, 당뇨병 또는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붉어지거나 열감이 나타나면서 통증이 지속되면 단순한 근육 경련이 아닐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이나 흉통까지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반복되는 야간 다리 경련을 어떻게 진료할까요?
한의학적 진료에서는 경련이 발생하는 시간과 부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근육 피로, 수면 자세, 허리와 다리의 통증, 감각 변화, 기저질환과 복용 약을 함께 확인합니다.
진찰 결과에 따라 침 치료나 한약 치료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적은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과 동반 통증을 완화하고 경련을 반복시키는 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것입니다.
침 치료
침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종아리와 허벅지의 긴장된 근육 또는 경련과 관련된 부위에 시행될 수 있습니다. 실제 치료 부위와 자극 방법은 경련의 위치, 근육 상태, 허리나 신경 증상의 동반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침 치료 후에는 일시적인 통증, 멍 또는 소량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거나 출혈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전에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한약 치료
한약 치료는 경련의 양상과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한 뒤 개별적으로 고려합니다. 근육 경련과 관련해 연구된 처방 중에는 작약과 감초가 포함된 작약감초탕이 있습니다.
그러나 논문에 사용된 처방을 일반인이 그대로 구입해 복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감초를 포함한 처방을 장기간 또는 과량 복용하면 부종, 혈압 상승, 저칼륨혈증, 가성알도스테론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나 심장·신장질환자, 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진찰 결과에 따라 달라지며, 일률적인 치료 횟수나 기간을 정하거나 치료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조사한 논문이 있나요?
임상연구에서 침과 작약감초탕이 일부 환자의 근육 경련을 완화할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
연구 1 — 작약감초탕 임상시험을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Effect of Shakuyaku-kanzo-to in patients with muscle cramp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연구진: Koshi Ota 외
학술지·연도: Journal of General and Family Medicine, 2020
DOI: 10.1002/jgf2.302
PMID: 32489757
연구설계: 무작위 임상시험 3편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
대상: 간경변 또는 요추 척추관협착증 환자 총 206명
연구기간: 개별 시험에 따라 2~12주
문헌고찰에는 다음 세 연구가 포함됐습니다.
간경변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시험에서는 2주 후 개선 비율이 작약감초탕군 67.3%, 위약군 36.7%로 보고됐습니다.
간경변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시험에서는 개선 비율이 작약감초탕군 40.5%, 비교 처방군 60.5%로 나타나 비교군의 결과가 더 높았습니다.
요추 척추관협착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비눈가림 시험에서는 개선 비율이 작약감초탕군 87.5%, 근육이완제 비교군 28.6%로 보고됐습니다.
연구 2 — 혈액투석 환자의 종아리 경련에 대한 침 무작위시험
논문: Efficacy of Acupuncture on Pain Severity and Frequency of Calf Cramps in Dialysis Patient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연구진: Leila Sadat Mohamadi Jahromi 외
학술지·연도: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 2024
DOI: 10.51507/j.jams.2024.17.2.47
PMID: 38686428
연구설계: 무작위, 환자·평가자 눈가림, 가짜침 대조 임상시험
대상: 종아리 경련이 있는 혈액투석 환자 50명
치료: 두 군 모두 일반 관리와 스트레칭을 유지하면서 침 또는 가짜침을 3주간 9회 시행
추적: 치료 종료 1개월 후 평가
침 치료군의 통증점수는 평균 6.83에서 4.70으로 감소했고, 하루 경련 횟수는 3.04회에서 0.77회로 감소했습니다. 가짜침군에서는 통증점수가 6.44에서 6.12로, 하루 경련 횟수가 3.88회에서 3.72회로 변했습니다. 연구진은 침 치료군과 가짜침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논문 결과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현재 연구는 한의학적 치료가 일부 환자의 근육 경련 빈도와 통증을 줄일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위약 또는 가짜침과 비교한 무작위시험에서 차이가 보고됐다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반복되는 야간 다리 경련은 먼저 원인과 위험 신호를 확인한 뒤, 개인의 상태에 맞춰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종아리에 쥐가 나면 발끝을 어느 방향으로 당겨야 하나요?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끝을 몸쪽으로 천천히 당깁니다. 발끝을 아래로 뻗으면 종아리 근육이 더 수축할 수 있습니다.
쥐가 자주 나면 마그네슘을 먹어야 하나요?
야간 다리 경련이 모두 마그네슘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일부 무작위시험에서는 마그네슘이 위약보다 뚜렷하게 우수하지 않았습니다. 신장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고용량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예방할 수 있나요?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했다면 적절한 수분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간 경련이 모두 탈수 때문은 아닙니다. 심장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을 제한받는 사람은 담당 의료진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침 치료는 한 번만 받아도 효과가 있나요?
치료 횟수와 간격은 경련의 원인, 증상 정도, 근육 상태와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 번의 치료 결과를 예측하거나 일률적인 횟수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작약감초탕을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해 먹어도 되나요?
임의 복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감초 성분은 부종, 혈압 상승, 저칼륨혈증을 일으키거나 복용 중인 약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심장·신장질환자는 진찰과 복용 약 확인이 필요합니다.
쥐가 풀린 뒤에도 계속 아프면 괜찮은가요?
경련이 풀린 뒤 하루 정도 근육통이나 뻐근함이 남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계속 심해지거나 부종·발적·열감·감각 저하·근력 약화가 동반되면 단순 경련으로 보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밤에 다리에 쥐가 나면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겨 종아리 근육을 천천히 늘려주세요. 평소에는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지 않고 잠들기 전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이 자주 반복되거나 수면을 방해한다면 단순히 영양 부족으로 생각하기보다 복용 약, 허리와 신경 증상, 혈관 및 전신질환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침과 한약을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는 진찰 결과에 따라 경련과 동반 통증의 완화를 목표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치료 가능성이 보고됐지만 연구 대상과 근거 수준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개인에게 적합한지는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해야 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출처
NHS. Leg cramps.
MSD Manual. Muscle Cramps.
Blyton F, et al. Non-drug therapies for the secondary prevention of lower limb muscle cramp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Ota K, et al. Effect of Shakuyaku-kanzo-to in patients with muscle cramp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Journal of General and Family Medicine.
Jahromi LSM, et al. Efficacy of Acupuncture on Pain Severity and Frequency of Calf Cramps in Dialysis Patients.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
Wang X, et al. Fire Needle Therapy for Nocturnal Leg Cramps in Older Adults: A Randomized Sham-Controlled Pilot Trial Protocol. Journal of Pain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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